알아서 남주자/relax 2006. 2. 18. 00:49

강천사는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996번지 강천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입니다. 절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강천산 계곡을 따라 3km 가량 올라가는 곳에 있습니다.

 

지금은 자그마한 절이지만 내력은 깊어, 신라 진성여왕1년(887)에 도선 국사가 창건했으며 고려 충숙왕 때는 열두개의 암자를 거느린 큰 절로서 천 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 후 선조37년(1604)에 소요대사가 재건하고 여러 차례 중수를 거치며 내려오던 것이 한국전쟁 때 모조리 재가 되어버려 지금 있는 건물은 모두 근래에 지은 것들입니다.

 

역사적으로 이 절에는 비구승보다 비구니들이 많이 머물렀는데, 그 까닭은 창건자 도선이 "머리카락과 수염이 없는 사람이 있어야 빈찰(貧刹)이 부찰(富刹)로 바뀌고 도량이 정화된다."고한 예언에 따라 절을 유지하여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절에는 천년을 살아온 지네가 인간으로 변신하려다가 법당에서 피우는 향내음이 너무 독해서 인간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앙갚음으로 요괴가 되어 매일 밤 승려 한 사람씩을 죽였다는 전설과, 거지·승려, 그리고 돈에 얽힌 전설 등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절까지 가는 강천산 계곡길은 숲 사이로 부는 맑은 바람과 산죽의 푸른 빛, 바닥의 자갈을 비쳐내는 투명한 계곡물로 행복한 산보의 경험을 맛보게 합니다.

http://www.dharmanet.net/temple/tour/view.asp?temple_id=1989


사진출처: http://www.busanilbo.com/cartoon/pds/00100120050202050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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