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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남주자/relax 2006. 5. 22. 19:55

 

천마총의 천마도처럼 옛 선조들의 취미인 사냥이나 수렵에 관련된 그림의 소재로 으뜸인 것은 활일 것이다. 또한 그 시대의 장거리 개인화기로써는 활만한 무기도 없었을 것이다.   옛 선조들 생활의 일부로…그리고 심신을 다스리는 道의 일부인 활(국궁)에 대해서 알아보자

국궁이란

국궁을 쉽게 표현하자면 아주 오랜 옛날부터 써온 우리 겨레의 전통 활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국궁의 시초는 아주 오래 전 수렵생활을 시작하면서 써왔던 활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것은 그 시대에 썼던 활의 기능과 모양새가 지금이나 큰 차이 없이 지금까지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국궁의 기능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며 정확성에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활이라는 것이 서양의 무기체계에선 보조무기 였지만, 동양에서는 주무기였기에 기능의 보완과 사용에 있어서는 월등하였기 때문이다. 국궁은 특히 북방 유목민의 전통을 가장 잘 잇고 있어 말을 타고 달리면서 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국궁과 양궁의 차이

흔히들 국궁과 양궁의 차이를 혼돈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궁과 양궁의 가장 큰 차이점은 궁사의 움직임이다.

국궁은 수렵생활과 유목민의 전통을 이어왔기 때문에 궁사가 유동적인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해야 하며 국궁의 실력여부를 따질 때도 궁사의 움직임과 정확도를 동시에 보고있다.

그러나 양궁은 궁사가 움직이는 상태에서는 쏠 수 없는 활이다. 즉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는 양궁은(OutDoor Sports) 있을 수 있으나 궁사가 움직이면서 고정된 표적을 맞추는 종목은 없다. (각종 양궁대회를 연상하면 된다.)

국궁의 장비

활은 ‘각궁’ 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활을 만드는데 소의 뿔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즈음은 가격이 싸고 사용하기 쉬운 양궁의 재질로 국긍의 모양의 본 뜬 개량궁으로 처음 집궁에 많이 쓰고 있다.

화살은 ‘죽시’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대나무로 만들어서 불리게 된 이름이며 촉은 주로 쇠를 이용해 만들며 깃은 꿩 깃을 주로 사용한다.

화살 또한 이렇게 대나무와 쇠, 꿩 깃을 이용해 만든다는 것은 만들기도 어려울 뿐더러 사용하기에도 쉽지 않기에 양궁에서 사용하는 카본살을 많이 사용하나 시위를 차고 나가는 손 맛에 있어서는 죽시를 따라오지는 못한다.
위에서 말한 활과 화살이 주 장비이며 화살을 넣어두는 ‘전동’ 활의 시위를 당길 때 쓰이는 ‘깍지’ 활을 쏠 때 깍지손의 화살 닿는 곳에 군살이 박히지 않게 하는 ‘쌈지’ 등이 있다.

국궁을 즐기려면?

국궁의 특성상 아무 곳에서나 즐길 수 있는 레져가 아니다. 활을 쏘는 자리 ‘설자리’에서 화살이 떨어지는 곳 ‘무겁’까지의 거리는 대략 145m 정도이기에 최소한 160m이상의 거리가 유지되는 활터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이다. 그래서 국내 몇 군데의 활터를 소개한다.

① 서울 황학정

서울 황학정은 경희궁 안에 있던 활터로 옛날부터 역대 임금이 쏘던 활터이다. 조선 고종때는 나라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서 울분에 싸인 고종은 그 울분을 달래고 세상 일을 잠시라도 잊고자 황학정에 나와서 활을 쏘았다고도 한다.

또한 황학정은 국궁1번지를 매년 출간함으로써 1990년대 들어 국궁의 이론화에 대단한 기여를 하였으며 궁도교실을 열어서 일반인들에게 활쏘기를 전해 국궁 대중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하였다. 황학정은 지하철 광화문 역에서 내려서 사직공원 뒷편으로 한 10분 남짓 걸어가면 된다.

② 수원 연무정

연무정은 조선 정조가 세운 수원의 화성 안에 있다. 그 당시 성안의 인구가 적어서 인구를 늘릴 계획과 백성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방안으로 무과를 실시하기도한 장소이다.
또한 연무정은 조선시대부터 맥이 끊이지 않고 면면히 이어져온 몇 안 되는 활터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 기사 제공 : 조인스닷컴(www.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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