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2006. 9. 26. 17:06
시작페이지를 구글에서 위자드로 바꾸고나서 인터넷에 접속할 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맛보고 있다면 너무 과장일까. 아무튼 남의 집이 아니라, 내 집에 들어온 것 같은 편한 느낌은 사실이다. 구글이나 위자드나 비슷하다고? 글쎄. 조명에 빗대어 이야기한다면, 위자드는 은은한 반투명 백열등 조명이 되어 있는 것 같다면 구글은 눈이 알싸한 형광등 조명이 되어 있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퍽 만족스럽다. 그러나 말을 사면 종자를 두고 싶은 법. 몇가지 아주 개인적인 바람을 이야기해본다.

지금 현재의 설정은...


나는 내 시작페이지에서 일정을 관리하고, 포스트잇을 대신할 수 있는 여러가지 메모기능을 원한다. 그밖에 다른 것은 사실 크게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나의 비교는 메모판과 일정에 국한 될 수밖에 없다.

메모판은
위자드가 구글보다 훨씬 편리하다. 구글의 메모판은 이상하게 신경이 거슬려 지워버렸다. 드랙해서 붙이면 붙여지지도 않고 메모를 수정하면 저장되지 않는다 - 하는 방법을 몰라서 일수도 있다. 따라서 위자드 메모판에 100프로 만족.

일정관리는 어느 한쪽에 손들어주기가 조금 애매하다.
구글 일정관리는 사용자 선택이 가능하다. 주별 월별만이 아니라 2주일 단위로 설정할 수도 있다. 가장 편리했던 기능은 검색기능.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달력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불편했다. 물론 영어판 일정관리는 개인홈에서 선택에 따라 3일후 일정까지 볼 수 있기는 하다. 한글판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지만. 나 개인에게는 별로 필요하지 않지만 일정 공유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겠다.

위자드 일정관리는 구글만큼 다양하지는 않으나 하루 일정을 달력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복 설정이 되지 않고, 검색은 전혀 불가능하다. 따라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야 할 때 줄곧 입력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위자드가 훨씬 편하다. 일정관리와 작업관리(완료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이 기능은 구글에는 없다)를 적당히 버무려 놓은 것이 특히 마음에 든다. (드림위즈는 이 두가지가 다 제공되지만 별개의 페이지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한눈에 개괄할 수 없는 단점이 있고, 더더욱 프로그램이 웬지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다) 이 절충형태는 이상적이나, 검색을 할 수없는 것은 너무나 아쉽다.

요약하면 위자드의 일정관리에
1. 검색기능
2. 반복설정기능
3. 하단의 작업관리를 예를 들어 일주일 단위로 미리 볼 수 있는 기능
이 포함되면 정말 사랑스럽고 고맙겠다.


그밖의 희망사항을 이야기하자면, 다른 이들이 지적하듯 즐겨찾기 기능이 추가되면 더 좋겠다. 사전기능은 네이버처럼 팝업의 형태로 띄울 수 없으면 크게 유용하지 않을 것 같고, RSS기능은 미리보기가 되지 않는 한 위자드를 이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없더라도, 넷에 접속했을 때 위자드가 맞아주는 것은 지금도 몹시 기쁘다. 개발자와 관련자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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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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