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eyes/issue 2004. 7. 10. 19:41
"글쎄, 수심 30cm 청계천은 너무 얕아"
빨래하고 멱 감던 옛 청계, 원형 가까이 복원해야
 
"간간이 부는 천변 바람이 제법 쌀쌀하기는 하다. 그래도 이곳 빨래터에는 대낮의 볕도 잘 들어, 물속에 담근 빨래꾼들의 손도 과히 시럽지는 않은 모양이다."

청계천에서 빨래하는 여인들의 정겨운 모습을 묘사한 소설의 일부이다. 1930년대의 삶을 사실감 있게 쓴 작가로 필명을 날린 박태원의 장편 <천변풍경>(1936년)에 나오는 글이다. 이 작가가 월북하는 바람에 당대의 풍속을 잘 그린 작품이 묻혀 버렸다.
과거 청계천을 복개하려고 공사하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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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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