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남주자/aktuell 2004. 5. 4. 15:08

에스테 라우더, 화장품에서 유명 브랜드의 하나로 꼽히는 것은 누구나 알듯. 그러나 그가 타임지에서 선정한 20세기 20대 기업인의 하나임은 아는 사람만 알듯하다.

 

그녀가 얼마전(4월 24일) 향년 97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 를 읽었다. 에스테 라우더는 화장품 브랜드(Helena Rubinstein, Elisabeth Arden, Ellen Betrix, Estée Lauder) 가운데 후발 주자에 속한다.

 

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의 하나는 마케팅. 바로 샘플을 도입한 것. 써보고 판단하라는 것이 소비자들한테 먹힌 것이다. 또 하나는 유명인과 화장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연결시킨 것.

 

그러나 이런 마케팅 뒤에는 작은 철학이 있었다.  못생긴 여자는 없다, 다만 가꾸지 않는 여자가 있을 뿐이다. 가꾸지 않는 이유는 자신을 하찮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는 것. 에스테 라우더는 "모든 신부는 아름답다"에서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온다는 증거를 보았고, 그런 의미에서 향수와 크림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향수와 크림은 피부에도 좋지만 영혼을 가꾼다는 생각이다. 에스테 라우더는 "아름다움은 입장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금 확인하는 것 -- 상품의 마케팅은 중요하다. 기술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상품을 낳게 할 때까지 자신만의 믿음, 소신, 또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