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eyes/issue 2004. 4. 27. 07:25
정말 대단한 엄마라고 생각하며 읽었던 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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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영하고 있는 감자탕집에 고등학교 동창녀석들이 몇 명이 왔다
오랜만이라 같이 한 잔하고 이런 저런 세상 사는 얘기를 하다
동창들이 간 후 얼굴 뻘개진 상태로 카운터에 있을수 없었기에 아버지에게
가게를 맡기고 (아버지 가업(?)을 물려받아 배우고 있음) 집으로 향했다

술을 마셨으니 운전을 할 수도 없고 해서 택시를 잡는데
그날 따라 도무지 잡히지가 않는거다
그래서 좌석버스를 타기로 마음먹고 승강장에 가서 기다리는데
채 1분도 안돼서 버스가 왔다
열시가 넘은 시각이라 그런지 승객이 거의 없었다
맨 뒷좌석에 퍼져 앉아 잠이 들지 않으려고 창 밖을 응시하고 있는데 내 바로
앞 좌석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학생 둘이 열심히 떠들고 있었다
지금부터 그 둘의 대화 내용을 적는다

학생 1: 아 씨발 어제 존나 챙파한 일 있었어
학생2:왜
1:어제 음란 사이트 보고 있는데 울 엄마한테 들켰잖아
2:그래서? 혼났냐?
1:아 씨발 처음이 아니니까 그렇지
2:몇 번이나 들켰는데?
1:세번짼데 첨엔 그냥 어디서 이런 야리꾸리한 걸 보냐 그러더니
두번째는 이?陞 이기 미쳤나 그러잖어 너 알지? 우리 엄마 입 걸걸하고
욕 잘하는거....근데 어제 말야,아이 ??질나 12시 넘어서 다 자길래 포르노 메
일 온거 신나게열어보고 있는데 가압자기 문 팍 열고 들어오면서 니 거기 창문
커튼 꼭 치고 자라 그러는거야 새벽에 바람이 들온대나 어쩐대나....
그러면서 엄마가 내 컴퓨터 모니터를 봐 버린거야

우리 엄마 왈 "이 ?陞 이거 여자 빨개 벗은거 몬봐서 환장을 했나,볼때마다
지지배 젖퉁이랑 궁댕짝 나온거만 보구 자빠졌네 미친놈이...
야 이셰꺄 니 평생 여자 알몸땡이 볼 수 있는 방법 갈캬 줄까?
니 하리순지 뭐시기처럼 성전환 수술해라."

그래서 내가 그랬지 나보구 여자 되라구?

그랬더니 엄마왈 "그래 이 셰꺄 니는 하리수 처럼 인물 반반해서 뜨기도 글렀으니
여탕에 때밀이로 취직해서 니 팔힘이 다 할때까지 여자 궁댕짝 실컷 문질러대라
얼마나 좋노! 돈내고 안 봐도 되고 몰래 안 봐도 되고,,
그라고 애부터 할매까지 나이 다양해,멸치부터 하마까지 몸매 다양해,무식한거
똑똑한거 학력 다양해, 이만한 널판지짝 위에 대짜로 벋어 누어 이쪽으로 궁딩이
돌리라면 이쪽으로 돌려 저 쪽으로 궁딩이 돌리라면 저쪽으로 돌려 니 시키는 대
로 다 하니 을매나 좋노.거기다 운 좋으면 껌댕이년까지 볼 수 있다더라
그건 퇴직도 없고 니 힘 닿는데까지 평생이라도 할 수있으니 바랄꺼 ?졀憫
맨날 여자 구녕만 보구 앉아서,,,야 이 쎄꺄 그 구녕에서 니 머리 들이밀고 나왔
다 이 눔아 그게 그리 궁금하더냐
내일 당장 태국으로 가라 일본보다 수술비가 싸대더라"
이러면서 방을 확 나가버리쟎어
오늘 아침 밥 먹는데두 "니 당장 태국가라 비용은 엄마가 댈께."

그러는데 여동생이 암껏두 몰르고 "엄마는 오빠만 보내? 나두 가 보고 싶는
데..."
그랬더니 엄마 왈 "야 이 년아 떼는 건 쉬워두 붙이는 건 힘들댜 알았냐?"

아이 씨발 오늘 또 집에 가면 또 그 소리 할텐데 어쩌냐?

학생 2:야 너두 재수 존나 없다 불쌍하다


그 소리 듣고 웃었더니 벌써 집에 다 왔더랬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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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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