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2day

해가 바뀔 무렵이면 뭔가 새로 시작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무 자르듯 싹둑 잘리지 않는 것이 시간인지라, 애꿎은 블로그나 갖고 싱갱이. 가령, 블로그를 새로 만들며 새 기분을 내곤하는 것이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활은 고만고만해지고, 따라서 새 블로그도 그만그만해진다. 그뿐이랴. 이따금 떠나온 곳이 그리워지기 시작해진다. 이러면 새 블로그 역시 힘이 슬슬 빠지기 시작. 결국 두 개를 합할 궁리를 하고만다.

티스토리 백업은 합하기의 개념이 아니라, 밀고 새 것으로 갈아넣기의 개념. 두 블로그를 합하려면 메모장을 써서 백업 파일을 열어 migrational 값을 "false"에서 "true"로 바꾸어야 하는데, 문제는 메모장이 먹통이 되기 일쑤라는 것. 용량이 클 때는 특히 그렇다. 먹통이 되지 않더라도 무엇이 문제인지 몽땅 물음표로 도배된다. 이 문제를 어찌할까, 싶었는데 다행히 아크로에디트로 해결되었다.[참고. txt파일로 저장되지만, 복원에는 아무 문제 없다. 이걸 몰라서 얼마나 끙끙댔었는지...;;] 개발자분께 심심한 감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