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티스토리 입주 1주년
aha
2007. 7. 24. 00:14


검색 키워드의 순위는 역시 컴퓨터 관련이 가장 많다. 컴퓨터 관련이래봤자 딱 키보드 포스트 하나다. 그밖에 많이 찾는 건 한인회 홈페이지 관련. 이것을 왜 그리 많이 검색하는지 의아하다. 아무튼 키워드로 미루어 굉장히 건전한, 다른 말로 하면 매우 따분한 블로그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검색 방문으로 그칠뿐, 그 이상의 방문은 어려운 듯. 이 점에서 잊지않고 찾아주는 옛 이웃들께 다시 한번 감사.

나는 블로그를 왜 할까. 길게 말할 것없이 딴짓을 하고 싶은 욕구의 부산물이다. 딴짓하고 한눈파는 현장인셈. 들키고 싶은 것만 들키기. 때로는 다 부질없다 싶기도 하지만, 어쩌랴 사람이 늘 의미있는 일만 하고 살 수 있나. 의미에 질식해버릴 지도 모를 일, 하고 슬쩍 합리화. 때로는 다른 컨셉의, 즉 '생산적'인 블로그를 꾸려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지만, 아직은 그 시간을 낼 자신이 없다.
블로그라든가 메일, 스프링노트 등 웹 환경이 풍요로와지면서 내게 큰 변화가 있다면 웬만한 자료는 웹상에 올려놓게 된 것. 하드디스크를 포맷해도 옛날처럼 디스크에 일일이 백업시켰다가 다시 복사하는 수고를 안해도 되어 얼마나 기쁜지. 주로 이미지 파일과 워드 문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근데 왜 이런 걸 주절주절 쓰고 있나?
맞다. 티스토리 1주년. 그런 변화를 보다 편하게 해준 곳이 바로 이곳이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