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남주자/information

유효기간 지난 컵라면은 무슨 맛이 날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9. 25. 21:48

배가 고팠으나 밥이 없었다. 밥을 앉혀놓았지만 그 새를 참기 어려울 정도. 그러다가 쭈그러진 컵라면이 생각났다. 쭈그러진 까닭은 전자렌지대 뒤로 떨어져 짜부가 되어 있는 것을 건져올렸기 때문.

겨우 몇달차인데 설마 죽으랴 하며, 유효기간이 2005년 2월 14일인 것을 무시하고, 쭈그러진 부분을 다독다독 곱게 펴자 마침내 컵 라면이 수직으로 설 수 있었다. 안도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끓은 물을 넣고 잠시 블로깅.


그리고 뚜껑을 열고 맛을 보니...




맛을 보기 전에 우선 어떤 모습인지 감상하삼.

[더보기가 말을 듣지 않아 할 수 없이 신비주의 포스팅을 과감히 지양함]


 
답: 기름에 쩌든 맛.
도저히 더 못 먹고 저 상태에서 버림.
다시 생각하니 지금이 2005년이 아니라 2006년이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