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남주자/relax

실크로드를 가다/ 주간동아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7. 13. 09:38

[실크로드를 가다|마지막 회]박물관 유물조차 ‘가짜’ 냄새 물씬 2006.07.04/ 542호

[실크로드를 가다⑤]쿠처 고성 성벽에 고선지 장군 함성이 2006.05.30 / 537 호 
[실크로드를 가다④]유물 가득하던 고창고성엔 수탈 흔적뿐 2006.05.16 / 535 호 
[실크로드를 가다③]둔황석굴 속에서 “찾았다! 신라의 숨결” 2006.04.25 / 532 호 
[실크로드를 가다②]잿빛 도시 ‘장안’ 이곳이 천 년 수도 맞아? 2006.04.11 / 530 호  
[실크로드를 가다①]문화의 길, 역사의 땅 ‘1만km 대장정’ 출발! 2006.04.04 / 529 호

 

초공감 또는 예감

 

"그런 의미에서 실크로드 여정은 나날의 갑갑함에 짓눌린 내 생활에 새로운 탈출구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나를 기다리는 건 사막의 거대한 사구처럼 쌓여 있는 ‘일’뿐이었다. 결국 내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순간적인 탈출이었거나, 현실과 거리가 먼 두터운 장벽 너머의 새 공간을 잠시 구경한 것에 불과했다. 에너지가 충전되기는커녕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들었고, 주위의 공기는 사막보다 더 건조하게 느껴졌다. 사랑이 식어버린 연인을 마주하듯 일상을 참아내고 무시하면서 묵묵히 밥을 먹고, 잠자리에 들며 며칠을 보냈다." - 실크로드를 가다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