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남주자/relax

울진 불영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5. 10. 30. 00:21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가장 장엄하다는 불영계곡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그 생김새야 어느 절의 모양에 다르지 않지만, 절이 자리하고 있는 모양새나 주변 경관은 여느 절과 사뭇 다르다. 이 절은 신라때 의상대사가 창 건했다고 전해지는데, 절이 있는 산의 생김이 인도의 천축국이 있는 산과 닮았다해서 천축산이라 하고 절 이름도 천축사라 했었단다. 보통의 절이 산을 등지고 강이나 계곡을 앞에 두고 있는 반면에 불영사는 계곡을 등지고 산을 바라보고 있다.



얼핏 생각하면 답답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은게 불영사의 묘미다. 아울러 막상 절앞에 서면 뒤의 계곡은 보이지 않고 또하나의 산이 뒤를 받치고 있는 형국이어서 아늑하기가 그지없고, 주위 경관이 퍽이나 아름답다. 대웅전 뒤의 아르드리 송림에서 내다보면 불영계곡의 기암절벽이 눈아래로 보이고, 너머에는 태백준령들이 계곡을 감싸고 있다. 대웅전앞에서 오른쪽의 산위를 바라보면 칼바위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대웅전앞의 연못 끝에서 칼바위를 바라보면 어느새 세 개의 칼바위가 하나의 관음상이 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퍽이나 이채롭고 신비롭다.



불영사라는 이름도 바로 거기에서 유래했음을 쉽사리 깨닫게 된다. 그 모양이 연못에 비치면 정말 영락없는 관음상의 모습으로 보여진다고 하고, 이 를 계기로 천축사가 불영사로 개명 되었다. 불영사로 가는 길에는 볼영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푸른 청류속에는 입급수에서만 산다는 버들치가 살고, 기암괴석이 계곡에 비쳐 절경을 이룬다. 계곡을 벗어나 산길을 오르다보면 천연 기념물이었던 나무가 죽어 없어졌다는 알림판과 그 흔적이 오가는 사람들을 숙연케 하기도 한다. 조용한 계곡여행과 더불어 천연 고찰 불영사를 찾는 재미가 남 다르다. 특히 가을에는 계곡 주변의 단풍과 불영사내의 연못에 온통 단풍이 물들어 계 곡과 연못 전체가 온통 발갛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http://www.tourholic.com/guide/korea/view?subject=94&type=kcrs&id=706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