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가장 장엄하다는 불영계곡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그 생김새야 어느 절의 모양에 다르지 않지만, 절이 자리하고 있는 모양새나 주변 경관은 여느 절과 사뭇 다르다. 이 절은 신라때 의상대사가 창 건했다고 전해지는데, 절이 있는 산의 생김이 인도의 천축국이 있는 산과 닮았다해서 천축산이라 하고 절 이름도 천축사라 했었단다. 보통의 절이 산을 등지고 강이나 계곡을 앞에 두고 있는 반면에 불영사는 계곡을 등지고 산을 바라보고 있다.
얼핏 생각하면 답답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은게 불영사의 묘미다. 아울러 막상 절앞에 서면 뒤의 계곡은 보이지 않고 또하나의 산이 뒤를 받치고 있는 형국이어서 아늑하기가 그지없고, 주위 경관이 퍽이나 아름답다. 대웅전 뒤의 아르드리 송림에서 내다보면 불영계곡의 기암절벽이 눈아래로 보이고, 너머에는 태백준령들이 계곡을 감싸고 있다. 대웅전앞에서 오른쪽의 산위를 바라보면 칼바위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대웅전앞의 연못 끝에서 칼바위를 바라보면 어느새 세 개의 칼바위가 하나의 관음상이 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퍽이나 이채롭고 신비롭다.
불영사라는 이름도 바로 거기에서 유래했음을 쉽사리 깨닫게 된다. 그 모양이 연못에 비치면 정말 영락없는 관음상의 모습으로 보여진다고 하고, 이 를 계기로 천축사가 불영사로 개명 되었다. 불영사로 가는 길에는 볼영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푸른 청류속에는 입급수에서만 산다는 버들치가 살고, 기암괴석이 계곡에 비쳐 절경을 이룬다. 계곡을 벗어나 산길을 오르다보면 천연 기념물이었던 나무가 죽어 없어졌다는 알림판과 그 흔적이 오가는 사람들을 숙연케 하기도 한다. 조용한 계곡여행과 더불어 천연 고찰 불영사를 찾는 재미가 남 다르다. 특히 가을에는 계곡 주변의 단풍과 불영사내의 연못에 온통 단풍이 물들어 계 곡과 연못 전체가 온통 발갛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http://www.tourholic.com/guide/korea/view?subject=94&type=kcrs&id=7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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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곳곳에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우거져 천혜의 경관을 만들어 내는 불영계곡.. 그 계곡미가 갈수록 점입가경을 이루어 15km계곡이 끝날즈음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울진군 서면 하원리..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산봉우리를 크게 감싸고 돌아 불영계곡의 아름다움이 극치에 달하는 곳에 신라시대의 고찰 불영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라 진덕왕 5년 (651) 의상대사가 창건한 불영사는 깊은 산중에서 보기 드문 넓다란 평지에 얌전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내 조그마한 연못에서 맞은 편 산을 바라보면 숲 사이에 기이한 모습의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모습을 닮은 이 바위는 불영사 연못을 통해 세상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연못에는 사시사철 부처님의 형상이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사찰의 이름도 불영사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현재 불영사에는 보물 제 730호인 응진전을 비롯하여 대웅보전, 극락전, 명부전, 관음전, 조사전 등 12개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한 자주색을 띄는 응진전은 멀리서도 대번 눈에 띄는데요. 다른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 소실되어 버렸지만 응진전과 극락전만은 그대로 보존되어 현재 경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영사에서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대웅보전 기단 아래의 돌거북입니다. 조선 후기에 지어진 대웅보전 기단 아래 양쪽으로 돌로 만든 거북이 한쌍이 머리를 삐죽이 내밀고 있습니다. 마치 둘이서 대웅전을 등에 짊어 지고 끙끙대는 것 같아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전해 내려오는 얘기로는 불영사가 있는 자리가 화산이어서 화재를 막고자 물의 신인 거북을 모신 것이라 합니다. 무거운 건물 아래 깔려 있으면서도 고개를 꼿꼿이 치켜들고 있는 모습에서 오랜 세월 대웅전을 지켜온 당당한 힘이 느껴집니다.
차를 타고 불영계곡의 절경을 감상하며 달리다 보면 계곡미에 이끌려 누구나 불영사까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불영계곡의 아름다움이 최고조에 달하는 곳에 자리한 불영사는 현재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으로 이용되고 있어 더욱 성스럽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사찰 앞에는 민박과 음식점들이 여러군데 있으며 깊은 산에서 채취한 청정나물로 만든 산채요리는 이곳의 별미로 꼭 한번 드셔보셔야 후회가 없을 겁니다.
http://kagopa.com/?doc=./category_main/ct_main.html&number=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