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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국소설과 영화에 나타난 생태의식

알 수 없는 사용자 2004. 12. 22. 06:37

11월 20일(목)

 

  연제: 현대미국소설과 영화에 나타난 생태의식

  연사: 김 성 곤(서울대)

  사회,토론: 강 규 한(천안대) 추 재 욱(경문대)

 

생태주의가 포스트모던 인식 속에 처음부터 이미 스며들어 있던 사조라는 사실은, 대표적인 포스트모던 소설인 Thomas Pynchon의 V.(1963)나 Richard Brautigan의 Trout Fishing in America(1967)이 생태의식을 빼고는 아예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예컨대 전자는 매트릭스 이론과 사이보그 이론, 그리고 제국주의와 파시즘과 테크놀로지의 오용에 의한 인간 정신생태계의 파괴를 고발하고 있으며, 후자 역시 Gregory Bateson이 묘사했던 인간의 ‘마음 생태계’가 파괴된 현대의 정신적 불모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생태의식은 현대 미국영화에도 잘 나타나고 있는데, 예컨대 인간과 기계에 대한 성찰과,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문명의 파멸을 다룬 "터미네이터"나 인공지능과의 전쟁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성찰한 "매트릭스", 또는 정상인들과 유전자 변형 인간들 사이의 문제를 다룬 "엑스맨"시리즈는 모두 생태주의 시각에서 논의될 수 있는 좋은 영화들이다. 또 Pynchon의 후예들인 ‘정보시스템이론’ 작가들 역시 유전자 변형과 유전공학이 어떻게 인간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가를 성찰하고 있는데, Richard Powers의 The Gold Bug Variations는 그 대표적인 예가 된다.

그렇다면 생태의식은 미래의 문학과 영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그리고 생태주의를 통해 문학과 영화는 서로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 또 생태주의는 과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http://www.ellak.or.kr/addpages/20031120.htm